[에디터 노트]생리 터진 날 스페인에서 요가한 이야기

에디터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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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볼···옐로우볼···그린볼···블루볼··· 


  지구에서 가장 좋은 월경용품을 찾기 위해 떠났던 스페인. (사진은 약국에서 월경컵 소개를 받고 있는 모습이에요.) 스페인에선 여러모로 특별한 🧘요가를 했습니다. 월경용품을 찾으러 온 걸 몸이 눈치 챘는지 예상보다 빠르게 월경이 시작되었어요. 녀셕 눈치 참 빠르죠?



  요가하러 가는 길



  따뜻했던 실내 공간. 이곳에서 각자 편한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매트에 앉았습니다.



  각자 닉네임을 소개한 뒤 선생님이 요가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을 해주셨어요. 요가를 해본 적이 있는지, 요가를 시작하기 전 지금 내 마음과 감정은 어떤지, 몸 상태는 어떤지 등을 물어보셨어요. 저는 요가 시작 30분 전에 시작된 월경과 몸의 컨디션을 말씀드렸어요. 이럴 때 시작하는 건 또 뭐람..   선생님께서 몸을 거꾸로 드는 동작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참고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처음에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호흡을 천천히 해주는 동작을 시작했습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요가라니. 어색했지만 이내 조용한 음악과 은은한 향에 무거웠던 몸이 바닥에 조금씩 내려앉았어요. 



  엎드려서 숨을 쉬며 릴렉스. 영어로 진행되는 요가 수업이라 잘 못알아들을 때는 곁눈질로 선생님을 보며 동작을 따라했어요. 



  간단한 준비 요가를 마치고 몸을 조금 더 움직이는 동작이 추가되었어요. 확실히 몸이 무거웠는데 조금씩 풀리는 기분이 드네요!



곳곳에 은은한 조명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허리를 올리는 동작도 했어요. 저는 월경 중이라 이 동작은 넘어가고, 누워서 크게 호흡을 했어요. 혼자 누워있으니 스르륵 잠이 들 뻔했다는..



  큰 동작이 있는 요가가 끝나고 차크라 타임을 가졌어요. 차크라는 우리 몸에 흐르고 있는 에너지가 만나는 곳, 에너지 센터라고도 불러요. 머리끝 정수리부터 척추까지 나란히 총 7개의 차크라가 있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연결한다고 합니다. 7개기 때문에 🌈무지개색의 이름을 붙여요. 



“레드볼, 으음--”

선생님은 차크라의 일곱 가지 볼을 하나씩 부르며 으음- 소리를 냈어요. 크게 호흡하며 선생님을 따라 했습니다. 레드볼, 오렌지볼, 옐로우 볼… 정수리를 뜻하는 마지막 차크라까지 다 함께 집중했어요.

  티코님은 차크라 동작이 끝난 후 살짝 두통이 있었는데, 평소 잘 쓰지 않던 몸의 순환이 잘 돌아 호흡을 잘 해서 생긴 것이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해요. 

 


  마무리 요가를 한 뒤 다 함께 둘러앉았습니다. 



  선생님은 중국과 그리스 고서에 남아있는 의학 그림이 있는 책을 보여주셨어요. 근육만 있고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근육만 있다고 중요한 게 아니라 감정과 에너지가 함께 있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 



  그리고 자궁과 질에 대한 사진, 손 그림 등이 있는 카드를 나눠가며 설명해주셨어요. 이건 산과 얼음 이미지인데, 마치 질 같죠? 자궁과 질에 대한 사진 카드를 나눠가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몸을 가볍게 하는 요가 동작과 함께 몸을 풀어주니 좋았어요. 낯선 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시작된 월경. 당황했지만 모두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월경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복부를 자극하거나 거꾸로 도는 운동 혹은 너무 과격한 운동이 아니라면 몸을 이완시키고 편안하게 돕는 요가 동작이 참 좋을 것 같아요. 월경 전에 한 번, 월경이 시작되면서 한번. 저는 벌써 요가로 두 번이나 도움을 받았네요!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월경 중 요가 동작을 남기며, 다음 월경 전에는 함께 시작해봐요. 에디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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