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노트]제로 웨이스트 월경 라이프

에디터 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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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Tico의 제로 웨이스트 월경템


  바다거북이 코에서 빨대가 나오는 충격적인 영상, 그리고 2018년 생태연구를 위해 방사된 바다거북이가 뱃속 가득 플라스틱을 품은 채 11일 만에 폐사된 채로 발견된 일까지. 플라스틱이 자연 생태계에 끼치는 위험을 여러 방송을 통해 접하게 되면서 “나부터 작은 변화를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생활 속 작은 제로 웨이스트를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먼저 변화를 준 것은 일회용 월경용품 줄이기


  월경용품 회사에 다니다 보니 다양한 월경용품에 대한 선택권이 다양했다는 점, 평소 나에게 맞는 제품을 알고 있다는 점이 일상에서 빠르게 ‘일회용 월경용품 줄이기’를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책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의 저자인 비 존슨도 나처럼 일회용 생리대 줄이기를 가장 먼저 실천했다고 한다. 일상의 수고로움은 늘어나지만 환경과 건강을 위해 쉽게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월경용품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에 추천하는

월경템 1.똑똑한 위생팬티 나이트


  일회용 생리대 중에 쓰레기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부담스러웠던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오버나이트. 양이 많은 탓에 오버나이트가 필수였던 나는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월경팬티와 면 생리대를 테스트했다. 그중 흡수력이나 세탁 면에서 가장 나와 잘 맞는 제품은 ‘똑똑한 위생팬티 나이트’다.





  똑똑한 위생팬티 나이트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속옷처럼 입고 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능성 면 속으로 혈이 빠르게 흡수되어 양이 가장 많은 둘째 날 밤에도 자는 동안 축축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추천하는 두 번째 이유는 하얀 패드다. 월경팬티 브랜드 중에는 패드가 검은색으로 된 제품이 많다. 이런 제품은 세탁 시 혈이 잘 빠졌는지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래서 가끔 월경팬티가 완전히 건조된 후에도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었다. 똑똑한 위생팬티는 하얀색 패드여서 혈이 적나라하게 보이지만, 무엇보다 혈이 빠져 완전히 세탁이 되었는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 점이 나에게 가장 좋은 포인트였다.


  다만, 일회용 오버나이트가 두껍듯이 다른 월경팬티에 비해 두꺼운 편이라, 여름에는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고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똑똑한 위생팬티 나이트 사용 후 1년간 줄인 일회용 오버나이트 쓰레기 : 총 36개 (한 주기당 3개의 오버나이트 사용)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에 추천하는

월경템 2.라이너프리


  라이너프리는 제품 개발에서부터 지금까지 약 3년간 사용하고 있는 나의 베스트 월경템이다. 여러 콘텐츠에서도 이미 고백한 바가 있지만 나는 분비물이 많은 편이고 월경 전 1주일간 부정출혈을 하기 때문에 한 달에 평균 20개 이상의 일회용 팬티라이너를 사용하고 있었다.


  

  매번 구입하고 버려지는 팬티라이너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일회용 팬티라이너 대신 입는 속옷, 라이너프리가 탄생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라이너프리와 함께 나처럼 팬티라이너와의 영원한 이별을 했으면 좋겠다.


  라이너프리는 최대 5ml의 분비물을 흡수할 수 있는 패드가 부착된 속옷으로 분비물이 많은 날 일반 속옷처럼 입기만 해도 분비물을 흡수하고 소취, 건조하는 기능성 면으로 인해 찝찝함 없이 하루 종일 보낼 수 있어 하루의 3~4개의 팬티라이너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월경컵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혈이 새진 않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에 팬티라이너를 자주 함께 사용하는데, 그 때 라이너프리를 사용하면 굉장히 유용하다. 실제로 부정출혈을 하는 주간에도 나는 라이너프리만 사용하는데 적은 양의 혈은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


* 라이너프리 사용 후 1년간 줄인 일회용 팬티라이너 쓰레기 : 240개 (한 달에 평균 20개의 팬티라이너를 사용)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에 추천하는 

월경템 3. 페미사이클 모델1


  일회용 생리대 쓰레기 배출을 가장 줄일 수 있었던 월경템은 바로 페미사이클(월경컵)이다. 페미사이클 역시 수입 준비 전부터 약 3년째 사용하고 있는 월경템으로 페미사이클 사용 후 집안의 모든 일회용 생리대를 없앴다.




  월경컵은 사람에 따라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월경용품이라 추천템으로 적당할까?란 생각을 했지만 가장 많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었던 월경용품이기에 세 번째 제로 웨이스트 월경템으로 넣었다.


  페미사이클은 나처럼 월경혈이 많은 분들께 추천하는 월경용품으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시도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페미사이클이 아니더라도 본인에게 맞는 다른 월경컵을 시도해보시기를 바란다.


  월경컵은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또는 TPE 소재로 제작된 월경용품으로 질 내부에 삽입하여 사용하는 제품이다. 월경 혈을 질 안에서 그대로 받기 때문에 특히 여름에 찝찝함이 없다.  일회용 생리대로 인해 느꼈던 피부 짓무름, 따가움증 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중 페미사이클은 많은 혈을 담을 수 있도록 고안된 샘방지 캡이 있다는 점과 다른 월경컵과 다르게 완벽하게 실링이 되지 않아 질 내부의 압박감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 페미사이클 사용 후 1년간 줄인 일회용 생리대 쓰레기 : 300개 (한 주기당 평균 25개의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






1년간 월경용품으로 줄인 쓰레기의 양은 총 576개   


  월경용품을 변경한 후 내가 1년간 줄인 쓰레기의 양은 약 576개. 만약 10명의 지인이 함께 동참한다면 5,760개의 쓰레기 배출을 1년간 줄일 수 있다. 


  개인이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는 것만큼 생산자 입장에서의 쓰레기 배출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지앤모어도 늘 생산자로서의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개인과 생산자가 모두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출시하는 모든 월경용품도 역시 제로웨이스트 포장 방법으로 고민, 시도할 계획이다. @에디터T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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