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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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까 말까 고민되는 청결제


  지난 5월 월경박람회를 마친 후 관람객분들의 후기를 살펴보던 중 눈에 띄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청결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지앤모어 입사 초창기, 월경이나 월경용품에 대해 아주 깊은 고민을 하던 시기가 아니었기에 ‘청결제가 어쨌다는 거지?’라는 생각을 처음 갖게 되었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청결제는 여성의 외음부에 사용되는 전용 클렌저입니다. 쇼핑몰이나 포털사이트에 검색만 해봐도 수많은 청결제 제품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2010년 의약외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되면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이 되었습니다. 


  한 설문에 따르면 15~40세 여성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청결제를 사용한다고 답변했는데요. 청결제 대신 사용하는 제품으로는 바디워시, 물, 비누 등이 있었습니다. (라네이처-화해 공동 설문조사, 2019)


  그렇다면 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왜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걸까요? 에디터 킴이 살펴봤습니다. 






청결제 Yes!

  위 설문조사 결과에서 청결제를 사용한다고 답변한 이들 중, 사용 이유가 산뜻한 기분과 불쾌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산뜻한 기분과 냄새 때문이라면 바디워시나 비누로 세정을 해도 될 텐데 왜 꼭 청결제를 사용하라는 것일까요? 여성의 질과 외음부 등 생식기는 약산성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나쁜 균이 생기지 않도록 항균물질과 젖산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알칼리성인 일반 비누나 바디워시로 외음부를 세정할 경우 약산성 환경이 무너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병원균이 증식하면 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몸을 세정하는 제품보다는 외음부의 약산성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하지만 청결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는데요. 약산성 환경도 유지해주고 깨끗하게 세정도 할 수 있지만 매일 쓰는 분들이 있다면 주 2~3회 정도로 사용 횟수를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청결제를 자주 사용할 경우에는 유해균뿐 아니라 유익균까지 씻어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사용하지는 말아주세요~





청결제 No!

  이지앤모어 월경에디터들도 청결제 사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는 편인데요. 새로운 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할 뿐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예전부터 꾸준히 써온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월경 전후나 외부 화장실을 자주 이용한 날 등 특별한 상황일 때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 밖에도 흔히 세정용 제품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와 화장품류에 첨가되는 파라벤 등 유해성분에 대한 고민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결제를 꼭 써야 하나요? 


  그렇다면 청결제가 반드시 필요한 제품일까요? ‘청결제를 써야 한다, 쓰지 말아야 한다’보다는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첫째, 전 성분을 확인해보세요. 합성계면활성제나 합성향료 첨가 여부 등 자극적인 성분을 줄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매일 사용하기보다는 필요할 때 주 2~3회가량 조절해서 사용해주세요. 


셋째, 질 내부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청결제는 외음부 세정을 위한 제품으로, 질 내부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질 내부에 사용할 수 있는 질 세정제와 질 세정기는 의약외품 혹은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있어요. 


넷째, 소염 효과나 질염 치료 등 의학적 효능이나 효과를 내세운 허위과장 광고 제품도 피해야 합니다. 


  여성 청결제 YES or NO 여러분은 어떤가요? @에디터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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